재류자격인정증명서 교부/ 일본에서 집을 구하는데 필요한 초기비용? 비싸고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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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에서 일본 취업 비자신청 결과가 늦게 나온다는 내용을 쓰지마자 오늘 바로 회사로부터 재류자격인정증명서가 발행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2월 8일에 회사에서 졸업예정증명서로 신청하고 2월 20일 졸업식 당일 바로 졸업증명서를 일본으로 송부했으니 신청 후 거의 1달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4월 2일 입사식에 맞추어 앞으로 후쿠오카에서 거주해야 할 집 계약을 해결해야 하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일본의 부동산에 두군데 방문 해보았습니다만 어느쪽이든 일본인 보증인을 요구한다는 점이 제 손에서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증인은 가족관계가 아니면 해주기 꺼려하는게 당연하니 단신부임 하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보증인을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보증인을 요구하지 않는 집도 존재합니다만 요구하지 않는 집도 보증대행회사 가입은 의무이고 추가로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집까지 존재합니다.

더군다나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보증인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고정된 수입이 보장된 회사에 소속 되어 있는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여간 까다로운 일본의 부동산 문화입니다....


일본에서 일반적인 부동산 계약 과정?

1. 부동산 중계 회사에 방문하여 원하는 집을 소개받는다. 

2. 신청서 작성 (중계회사 입주신청서와 보증위탁신청서) 

3. 입주심사 신청

4. 심사 보고

5. 입주일 확정

6. 계약서 작성

7. 계약서 받기 (전기, 가스, 수도 등 사용개시는 최소 입주 3일전 신청 해야함)

8. 계약서 회수

8. 키 받기

9. 보관용 계약서 받기

복잡해보이죠? 그냥 혼자서 서류만 시키는대로 쓰고 깔끔하게 입주 초기비용만 결제하면 간단한데 신청서 작성시 일본인 (연대)보증인을 요구하는다는 점입니다.

연식이 조금 오래된 집이거나 소규모 원룸의 경우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보증회사 가입만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만 깔끔하고 조금 넓은 집이면 보증회사 + 연대보증인까지 요구하는 집도 존재하더랍니다. 제가 그러한 집을 선택해버렸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보증회사가입 신청서인데 부동산 회사마다 취급하고 있는 보증회사 종류가 다양합니다. 사진의 회사는 젠뽀렌(全保連)이라는 연대보증인으로 이중보증을 요구하는 악명높은? 보증회사입니다. 

 

단신부임하는 외국인이라 일본에 보증을 서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보증회사에 가입하겠다는데 연대보증인까지 요구하는게 왠말?

 

일반적인 긴급연락처 수준으로 일본인 지인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몰라도요.

 

아무튼 보증회사에 가입하려면 아래와 같은 서류를 작성해야합니다. 

 

 

위 서류를 바탕으로 본인의 회사와 연수입, 연대보증인의 연수입, 직업 등까지 기록하게 됩니다.

일단은 연대보증인 후보가 없기 때문에 긴급연락처로 기록을 하여 심사를 받아보았는데 결과는 FAIL입니다. 

 

후에 부동산회사가 제안한 방법으로 회사의 힘을 빌려 법인계약으로 심사를 진행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그렇게 하면 개인을 심사하는게 아니고 회사를 심사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러므로 즉시 회사측에 현재 진행중인 부동산 회사 연락처를 알리고 SOS 메일을 보낸결과.

 

 

부동산 법인계약의 건은 이쪽에서 진행시키는 것으로 하겠다는 빠른 답장을 받고 한숨 놓았습니다.

(진작에 회사에 SOS 칠걸하고 후회 중이네요)

 

 

 

이번에 후쿠오카에서 거주할 집의 평면도(間取り図)입니다.

사진보다는 약간 작은데 배치는 거의 똑같은 1LDK(38제곱미터) 형식의 아파트입니다. 

 

 

이번 1LDK 집을 계약하는데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금액입니다.

초기계약비용 대략 30만엔 정도이고 월세는 5.5만엔 가량에 4월분 월세 포함된 가격입니다.

일본은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뺄수있는 항목을 빼더라도 27~28만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증금, 사례금 등이 없는 집을 계약하더라도 초기비용 20만엔 정도는 각오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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