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생존보고와 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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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직장생활이나 퇴근 후 공부에 몰두한 나머지 블로그를 잊어버리며 지내왔다.


일본에온게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듯한데 
코로나가 터진 것 말고는 문제없이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한달전쯤부터는 코로나 대책 재택근무로 집에서 너르게 일하고 있어 스트레스도 거의 없는 편. 

올해는 하고 있는 업무도 크게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1년 이상 갈고 닦았고 어느 정도 실무에 써먹을 만한 레벨이 되었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이것도 결국은 실전경험이 없으면 위로 올라가는데 한계에 부딪힌다. 

 

 

일에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본에서 BIM은 많이 보급되었는가? 기술력은 얼마나 좋은가에대해
여기서는 늘 이야깃거리인데 일본도 BIM은 너무나 뒤처져 있다고 할 수 있다.

BIM은 기본적으로 건축지식과 더불어 컴퓨터, IT 관련 지식이 필수로 필요하다.
내가 느낀 일본은 전반적으로 IT에 능숙한 일본인은 많지 않으며 개인차원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려는 인재가 많지 않다.

도쿄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선언을 하고 기업들은 될 수 있으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게되는데 일본은 이러한 태세에 적응하는 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는 느낌이다.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면 먼저 직원 개개인이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가 여부를
확인하게된다. 일본인은 집에 데스크톱 컴퓨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매우 많으며
있어도 헤비한 프로그램을 돌리기는 불가능한 노트북, 아예 PC조차 없는 일본인이 많다. 

물론 컴퓨터 혹은 IT를 좋아하는 일본인도 있기는 하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뒤처져있는 BIM의 발전과 개발에 관해 얘기하고 다른 기업을 기술력으로 따라잡고 싶다면 개개인이 IT와 친해지려는 
노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역시 소수의 기업 혹은 사내벤처만이 이 업계를 주도해나간다.
미국이나 유럽의 컨설팅기업처럼 일본 내에서 전문적으로 컨설팅이 가능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일본의 건축건설업계에서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10년 이상은 지속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일본은 IT에 너무나 취약하기 때문.

이것이 너무나 큰 이유이다.

일본에서 건축건설업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전히

BIM + 프로그래밍언어에 의한 개발경험  + 건축실무지식
이 세 가지는 너무나 기본이 되어 있는 것이고 
나또한 일본에 있는 동안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해야 할 것들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이것들이 그다지 필요없으신 분들도 있을것이지만....

 

오랜만에 다시한번 따분한 이야기를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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