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뛰어난 일본 100엔 회전 초밥집, 후쿠오카 쿠라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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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3대 회전 초밥 체인점이 있다. 

가장 유명한 스시로(スシロー), 쿠라스시(くら寿司), 갓파스시(かっぱ寿司)... 


실제로 일본 사람에게 물어보면 양과 질에서 가장 앞선 곳은 스시로와 쿠라스시이고 갓파스시는 맛과 신선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최근 회전 초밥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스시로가 퀄리티면에서 가장 노력을 하고 있는 체인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쿠라스시 또한 스시로와 양대산맥를 이루는 회전초밥 체인점이므로 언제든 가볼만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쿠라스시나 스시로는 인기가 좋아 일반적인 점심시간에 이용하면 줄을 서서 대기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기하지 않고 먹고 싶다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게 좋다. 


이날은 "아사히 맥주 하카타 공장 견학"을 다녀온 탓에 오후 3시경에 방문하게 되어 가게 분위기는 비교적 한산했다...




가게 입장후 바로 주문한 참치중뱃살 초밥. 쥬토로는 언제 먹어도 입안에서 녹는다. 

다른 초밥들은 100엔에 두 점씩 나오지만 중뱃살 초밥은 한 점씩 나온다.





테이블에 앉으면 옆에 주문용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고 스시부터 각종 디저트까지 한번에 주문이 가능 하다. 주문을 하면 옆에 컨베이어 벨트같은 곳으로 주문한 음식이 우리 테이블 위치에서 멈춰주므로 이 때 가져가면 된다. 메뉴에 가격이 써있지 않은 이유는 다 100엔이기 때문(소비세 8% 제외)




真いわし(정어리 초밥) 살싹 꽁치 향이 나는 초밥이었다.


나의 경우 예전부터 같이 온 일본인의 스시를 먹는 방법을 따라해서 먹는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와사비간장을 종지에 넣고 스시를 찍어먹기 보다는 스시에 직접 간장을 뿌린 후 와사비를 젓가락으로 살짝 뭍혀 먹는 것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생선과 밥 사이에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와사비를 원하는 사람은 직접 와사비간장으로 찍어먹거나 생선 위에 발라먹어야 한다.


지금까지 일본사람이라면 대부분 와사비를 좋아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네기마구로 군함. 이름이 네기마구로니까 파를 조금만 더 올려주었으면 좋겠지만 나름 맛있다. 간장에 찍어 먹기 보다는 위에 뿌려먹으면 간장이 안으로 퍼져 더 맛있는 듯.




숙성참치 초밥. 가장 노멀한 초밥인데 신선도가 꽤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중뱃살 초밥을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카미(赤身)같은 부위는 맛의 특징이 미미한 편이기 때문.




참도미 초밥(真だい). 쫄깃쫄깃하고 깔끔한 식감... 

이런 초밥은 어디에서 먹든 맛으로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후쿠오카는 바다와 가까워 수산물 공급이 원활하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어 신선한 사시미와 초밥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후쿠오카 마트에서 파는 사시미의 신선도와 가성비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시미와 초밥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후쿠오카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결정한게 신의 한 수일지도...






초밥을 먹고 바로바로 빈 그릇을 테이블 옆에 붙어있는 구멍으로 집어 넣으면 자동으로 먹은 갯수가 정산된다. 


아마 식기세척 기능도 있는 듯?


그리고 5그릇 넣을 때마다 복권같은 게임을 태블릿에서 실행 할 수 있다.




그냥 실행버튼을 누르면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당첨 여부가 나오는데 27그릇을 먹고도 당첨하나 없다. 아이들이 좋아할 듯...




마지막으로 몇개만 더 주문하고 나가기로 했다.




일본에서 많이 잡히고 최대 1미터까지 자란다는 소데이카(지느러미 오징어).




주문하면 나오는 레일 아래 쪽은 계속 돌아가면서 직접 집어서 먹는 초밥도 있다. 주문 테블릿에서는 없는 초밥도 있고 뚜껑도 덮여있어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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