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사의 BIM 적용기반의 추진경향/ BIM적용사례는?

1. 일본 대형 건설사(제네콘)의 BIM 적용기반의 추진경향

일본의 각 대기업 원청 건설사들(이하 제네콘)의 경우 프로젝트 BIM관리를 전문으로하는 컨트롤타워를 부서로 만들어 현장을 지휘, 감독하고 있다. 일본의 건축, 건설산업 구조상 설계(디자인)과 시공단계의 영역이 분리되어 있는 경향이 매우 강하며 설계자가 시공단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경향은 대형 프로젝트로 갈 수록 더욱 강해진다. 건축설계와 구조, 각종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시공부서를 모두 가진 제네콘 내부에서도 이러한 설계와 시공의 기술적 흐름이 단절되어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할 수있다. 특히 이러한 구조때문에 일본의 건설산업에서는 제네콘등 원청업체, 다수의 하청업체(서브콘)들의 교류에서 고가의 시공단가가 발생한다. 일본의 건설산업 기술은 높은 수준에 있으나 일본의 높은 시공단가와 기술적 결과물이 반드시 비례한다고는 할수 없다. 

현재 2020년 도쿄올림픽과 일본 내수시장의 활발한 움직임과 더불어 시공단계에서의 BIM을 적용하는 움직임은 상당히 강하다. 시공의 효율성이 상승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며 아직 검증과 연구단계에 있으나 빠른시일내에 신축공사 뿐만아니라 개,보수, 해체공사 영역까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검증단계에서 대형프로젝트 BIM의 기반이되는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도입에 대한 투자도 기업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 시공BIM의 적용사례 요약

1) 간섭체크

• 메카니컬 발코니의 설비간섭체크.
• 라미네이트 면진패드 보수공사의 클리어런스 간섭체크 및 면진기초용 수평 오일댐퍼의 시공성 검토. 
• 기존방식의 MEP,구조모델 / 구조,설계모델/ 설계, 구조, MEP통합모델의 간섭체크 

2) 가설 스텝 시뮬레이션

• 복잡한 아시바의 배치, 중기계의 진입, 타워크레인 시뮬레이션 등의 페이즈 검토.

3) 디지털 Mock-up

• 부분적 모델 검토. 

4) 샵드로잉 제작

• 곡면 구조물의 거푸집 전개도와 각종 시공상세도로의 변환 

5) 물량오차을 위한 적산 

• 철골구조물의 철골부재의 수량 검토 모델 작성

3. 설계단계 BIM과의 양극화

일본의 건설산업에서 설계단계와 시공단계의 BIM의 기술적 연계가 단절되어 있다고하였으나 한가지 연계를 하고 있는 부분은 BIM데이터의 연계이다. 프로젝트에서 BIM설계로 출발한 프로젝트는 시공BIM관리자가 그 데이터를 그대로 연계하여 응용한다. 프로젝트의 시발점을 보면 설계와 시공부서가 동시에 연계하여 담당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하고 있는 양상이다. 단지 데이터만를 인수인계할 뿐이지 공기안에서의 유동적인 연계는 미미하다고 보여진다.

특히, 개보수공사와 같은 설계와 시공의 영역이 애매해질수 있는 부분에서 양극화된 모습을 잘 볼수 있다. 

4. 일본내 BIM소프트웨어의 경쟁

일본의 BIM소프트웨어의 도입은 제네콘마다 차이점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오토데스크 레빗(REVIT)과 그라피소프트의 아키캐드(ArchiCad)로 양분화된다. 이러한 기본 소프트웨어는 세계의 경쟁구조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산 서브 BIM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레빗이나 아키캐드와 같은 거인에게 시장흡수될 것을 우려해 데이터상의 연계가 상당히 좁은편이고 레빗이나 아키캐드와는 완전 별개의 BIM소프트웨어로서 지위를 다지려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 IFC데이터의 경우는 공통적으로 연계할수 있도록 하는 경우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