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준비시 한국인이 면접 때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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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활동을 하게 되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회사 측에서는 이력서를 바탕으로 서류심사를 하게 됩니다.


서류를 검토한 후 면접을 보게 되면 한국에 있는 사람은 일본으로 직접 면접을 보러 항공권을 끊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을 고용해 본 기업이라면 스카이프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2차 면접과 최종 면접만 현지에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외국인을 한 번도 고용해 본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1차 면접과 2차 면접을 모두 일본까지 방문해서 봐야 했습니다. 


보통 일본회사 면접은 1차 면접부터 3차까지 있고, 2차 면접이 최종 면접으로 2번만 진행하는 회사도 있으므로 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1차 면접입니다. 회사마다 다를 수도 있으나, 일본에서 대체로 최종면접이라 하면 내정 승낙의 여부를 묻는 정도의 목적입니다. 저의 경우 최종면접에서는 "당신을 채용하고 싶다. 여기서 내정을 결정하면 우리 회사로 마음을 굳힐 확률은 어느 정도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바로 100% 입사하겠다. 라고 말해서 현재의 회사에 내정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전공이나 입사하려는 회사의 업무 내용에 따라서 면접 내용이 달라져 하나하나 알려드리기는 어려우므로, 외국인으로서 면접 때 절대적으로 필수로 듣게 되는 면접 질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대학(건축학과) 생활과 겹쳐 시간상의 이유로 완벽하게 엔트리 한 곳은 대략 15곳이었고,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까지 3곳, 2번째 회사에 내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면접 때 한국인이 필수로 받게 되는 질문은?

첫 번째로 "왜 일본에 취업을 결정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당연합니다. 면접관으로서는 한국에서 취업을 못 해 도피하고 싶은 마음인지, 아니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본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고 싶은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터무니없는 이유를 말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일본문화가 좋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라는 전혀 회사와 관련성이 없는 답변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것만큼은 절대로 피해야 할 답변입니다. 


저의 경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한국의 건설경기 상황을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국의 건설경제는 좋지 못하다. 인재는 해외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으며, 나 자신이 대학에서 배워온 것은 한국에서보다 더 넓고 강한 기술력을 지닌 환경에서 빛을 바랄 수 있다고 확신을 하여 건설기술 강국인 일본을 선택하였고, 일본에 대한 흥미는 어릴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라고 답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신의 전공과 미래상에 연관 지어 일본에 취업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일본에 오게 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은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것은 당신을 채용한 이후, 쉽게 떠날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려는 목적인 질문입니다. 당연히 일본에 계속 정착할 생각이며 돌아갈 생각은 없다. 라고 답변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일본에서 일하게 되면 일본인과 마찰이 생기거나 할 텐데 대응에 대해 자신이 있는가?" 이 질문은 역시 면접관이 그 사람에 인격을 판단하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일만 잘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 자신만의 대처방법에 관해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상 3가지 질문은 한국인이 일본에서 면접을 보게 되면 필수로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위 세 질문에 대해서는 머릿속으로 사전에 답변을 생각해두시는 편이 도움되리라 예상합니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웹사이트에서 자료를 조사하다가 공감한 내용이 있습니다. 대다수 사람이 면접 때 답변 대한 반응으로 면접관이 "나루호도(なるほど)"라는 말을 하게 되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나루호도란, "그렇군요","역시"라는 의미입니다. 면접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그렇군요"로 단답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평상시 대화가 오가듯 진행되어야 좋은 면접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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